글 수 23
영모첩(永慕帖)』은 해남윤씨 역대 선조들의 서간,시찰, 시고, 문고 등을 모아 모두 4권으로 각각 「주역」의 乾卦를 따서 元·亭·利·貞을 붙였다. 이 중 元·亭은 청록색 비단으로 표장하였고 利·貞은 종이로 장황을 하였다.
이 필첩을 모아 장첩한 사람은 윤두서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永慕帖(元)에 들어있는 漁樵隱尹孝貞(1476~1543) 의 유묵 앞에는 “七大祖漁樵隱公遺墨”이 尹衢의 유묵 앞에는 “六代祖橘亭公遺墨”이라는 제첨이 붙어 있다. 윤두서에게는 윤효정이 7대조가 되고 윤구는 6대조가 된다.
이 영모첩(元)에는 필적이 윤효정 1점, 윤구 5점이 들어 있고, (亭)에는 윤홍중 1점, 윤의중 3점, 윤유기 5점이 들어 있다. (利)에는 윤선언 1점, 윤선도 9점, 윤인미 3점이 있고, (貞)에는 윤인미 1점, 윤의미 1점, 윤예미 1점, 윤이석 2점, 윤이후 3점이 있다.
윤효정 간찰
汝兄弟一歲同登蓮 榜兵曁使四隣 守令來合慶席 榮孝無此
아들 형제가 모두 한 해에 과거를 합격하여 한 자리에 모였으니 이보다 영화로운 효가 없다.
윤구 간찰
기해년의 간지가 있는 행초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