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헌공 시망(諡望)

시호(諡號)는 국가에 공이 있는 사람의 행적을 조사하여 사후에 하사하는 칭호로서 숙종(1675, 숙종5. 경신, 8월 2일)께서 고산공에게 이조판서(吏曺判書)를 추증하고, 충헌(忠憲)이란 시호를 내렸다. 남파 홍우원(洪宇遠)이 시장을 지었다.

임금에게 시호를 받기위해 예조에서 올리는 문서에는 통상 3가지의 시호를 써서 올려 그 중 하나를 임금께서 선택하여 내리는 것이 관례였다. 고산공 역시 3가지의 시호 즉 충헌(忠憲), 충숙(忠肅), 단숙(端肅)을 올려서 그 중 충헌(忠憲)이 결정되어 내려졌다.

충헌(忠憲) 

위신봉상왈충(危身奉上曰忠) : 임금에게 충성을 다한 자,

박문다능왈헌(博文多能曰憲) : 많이 들어 여러 가지에 능한 것

충숙(忠肅) 

충상동(忠上同) : 임금에게 충성을 다한 자.

집심결단왈숙(執心決斷曰肅) : 자신의 마음을 굳게 잡아서 결단하는 것

단숙(端肅)

수예집의왈단(守禮執義曰端) : 예를 지켜서 의를 굳게 잡은 것,

숙상동(肅上同) : 자신의 마음을 굳개 잡아서 결단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