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3
조선 후기
종이에 먹
26.1×17.5cm, 24.0×17.2cm, 25.2 x 16.1cm
녹우당 소장
서죽(筮竹)은 대나무를 가늘게 깎아 막대기로 만든 점술구다. 공재 윤두서가 사용했던 것으로 주역의 64괘를 풀이하여 점을 쳤다고 한다.
초씨역림(焦氏易林) 은 중국 전한말에 초연수가 찬술한 최고의 변괘 역서이다.
영기경(靈棋經)은 도장경(道藏經)과 사고전서(四庫全書), 문헌통고(文獻通考) 등에 실려 있는 고대의 점복법(占卜法)이다.
서죽은 영기경, 초씨역림과 함께 해남윤씨가에 보존되어 왔으며, 공재의 증조부인 고산 윤선도는 공재를 큰집으로 입양할 때 점을 쳐서 길흉화복을 보고 양자로 정했다고 하여 이러한 점술구가 집안에서 대대로 사용되었지 않았나 추정된다
고산 윤선도와 공재 윤두서는 천문, 지리, 점술 등 다양한 방면에 박학하였는데 이러한 점술구를 통해 이 집안의 박학했던 면들을 살펴 볼 수 있다.
글 정윤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