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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녹우당문화예술재단

소장자료

옥봉시집

조회 수 99 추천 수 0 2021.08.13 21:29:46

옥봉시집.jpg

 

옥봉시집(玉峰詩集)

 

조선 중기의 시인 백광훈(白光勳)의 시문집.

 

4권(별집 1권 포함) 2책. 목활자본. 초간본은 백광훈이 죽은 지 27년이 지난 뒤인 1609년(광해군 1)에 그의 아들 진남(振南)이 편찬하고 윤안성(尹安性)이 간행하였다. 그 뒤에 그의 5세손 수경(受璥)에 의하여 1742년(영조 18)에 중간되었다.

 

또한, 1933년 그의 후손 영규(永圭)에 의하여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옥봉집』 건(乾)·곤(坤) 2책 상중하 별집의 4부분으로 된 책이 간행되어 전한다.

 

제1책 상권 첫머리에는 유근(柳根)·이정구(李廷龜)·신흠(申欽)의 서문과 오언절구·칠언절구의 281수, 중권에는 오언·칠언율시 103수, 그리고 제2책인 하권에는 오언·칠언의 고시가 29수가 있다.

 

그리고 『옥봉별집』은 각 체(體)의 시가 20수, 서(書)가 28편, 부록으로는 이이(李珥)를 필두로 20수의 만사, 백광훈의 연보, 정호(鄭澔)가 찬(撰)한 묘갈명, 끝부분에 5세손 수경의 발문과 윤광계(尹光啓)의 「옥봉집후서」이 수록되어 있다.

 

시집 속에 나타난 백광훈의 시는 율시와 절구에서 간결하고 고담(枯淡)한 기풍이 있어 중국의 이하(李賀)에 비유할만하였다. 고시에서는 작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사실적인 묘사와 본유적인 정감의 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절구는 「홍경사(弘慶寺)」가 대표적이다. 고시로는 「용강사(龍江詞)」와 「달량행(達梁行)」 등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달량행」은 1555년(명종 10) 을묘왜변의 전장터였던 전라남도 영암 달량성에서 직접 체험한 사실을 시로 형상화한 것이다. 당시 종군하였던 양사준(楊士俊)이 지은 가사 「남정가(南征歌)」와 재미있는 대조가 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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